[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27년간 정동을 지켜온 국립정동극장이 마침내 새 옷을 입을 준비를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정동극장 재건축 사업의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정동별곡’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12일까지 국립정동극장의 재건축 사업 공모를 진행, 정광호 삼육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임종엽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전문 심사, 공순구 홍익대학교 도시건축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설계공모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결정했다. 공모에는 총 5개 작품이 접수됐다
엄앤드이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정동별곡’은 중명전과 정동길을 아우르는 조형 계획과 붉은 벽돌의 활용 등 정동의 정체성을 반영한 재료계획으로 국립정동극장의 정체성을 잘 계승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 제작극장으로서의 극장 내 기능과 공간 배치 ▷ 출연자와 관객의 동선 구분 ▷ 다중이용시설로서의 피난계획 등이 다른 작품에 비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작(2등)은 에스에스케이건축사사무소의 ‘일상의 풍경이 된 극장’, 가작 1(3등)은 건축사사무소 메타의 ‘일상으로서의 극장’, 가작 2(4등)는 ㈜가아건축사사무소의 ‘문지방 없는 열린 도시건축/정동극장’, 가작 3(5등)은 ㈜오감건축사사무소의 ‘정동마당-중명전 가는 길’이 각각 선정됐다.
문체부는 협소하고 노후화된 국립정동극장의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극장을 정동 지역의 개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2024년 재개관을 목표로 ‘국립정동극장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 수상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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