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밀키트 스타트업서 하루 판매량 다른 제품의 10배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뉴요커가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놀이에 빠져든 가운데 독일에서도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열풍 속에 딱지와 달고나를 직접 만들어 게임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DIY(직접 만들기) 키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기반 아시안 밀키트 제조 스타트업인 이지쿡 아시아는 이번 주 ‘오징어 게임’ 속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재료와 설명을 담은 한국게임박스를 출시한 이후 하루 판매량이 다른 밀키트의 10배를 넘어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오징어게임 속 리본을 묶은 관처럼 포장된 키트에는 딱지를 접을 수 있는 종이, 달고나를 만들 수 있는 설탕과 소다, 누름판, 모형틀, 바늘과 구슬 20개와 주머니 2개가 들어있다.

설명서를 보면, 딱지를 접어서 딱지치기를 하는 법, 설탕과 소다, 누름판과 모양틀을 활용해 달고나를 만든 뒤 바늘로 뽑는 법, 상대방과 편을 갈라 구슬치기를 하는 법 등이 세세히 설명돼 있다.

이민철 이지쿡 아시아 창업자 겸 대표는 “‘오징어 게임’ 속 게임들을 직접해볼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한 뒤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았는데도 하루에 다른 세트의 10배 정도가 팔리고 있다”면서 “대부분 독일 내 주문물량이지만, 스페인이나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에서도 단체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오징어 게임’이 워낙 인기를 얻다 보니 주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달고나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요청이 잇따라 한국게임박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했다.

이지쿡 아시아는 앞으로 베를린 프렌츠라우어베르크나 알렉산더광장 등 시내 곳곳에서 시민에게 QR코드를 통해 게임에 참여할지 물은 뒤 직접 ‘오징어 게임’ 속 딱지치기나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등을 하는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전 세계 1억 가구 이상이 시청해 넷플릭스 시리즈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gre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