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1
2년만에 온라인 비대면 개최
기조연설서 미래 청사진 발표
기업용 ‘타이젠’ 최초로 선보여
온디바이스 AI 적용 편의성 ↑
모바일 분야 UX ‘원UI 4’도 공개
“삼성의 차세대 전략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발전시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디바이스의 잠재력을 완전하게 발휘하려면 (이 디바이스들을)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맞게 만들어야 합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6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1’(SDC21) 기조연설에서 모바일과 스마트TV 생태계 확장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빅스비(Bixby),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 강화를 통해 기기 간 연결성을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SDC은 삼성과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여 차세대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열렸다.
글로벌 TV 시장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스마트TV의 사용 경험을 확장하는 새 기능을 소개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기업용 타이젠’(Tizen for Business)은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기업용 타이젠은 여러 기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업·기관들은 학교의 전자칠판, 쇼핑몰 키오스크에서 지하철과 공항의 스크린까지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TV 화상통화의 경우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으로 인물을 포커스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편의성이 강화된다. 스마트TV용 삼성 헬스에서는 TV를 웹캠, 모바일 기기와 연결하면 스마트 트레이너가 사용자의 운동을 분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이 제공된다.
모바일 생태계 확장과 관련 고 사장은 “빅스비를 향상시켜 연결된 경험에서 중심 역할을 하게 하면 디바이스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IoT 스마트 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흥미로운 업데이트를 추가하여 ‘커넥티드(연결) 세계’에 새로운 차원의 간편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의 AI 플랫폼인 빅스비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능을 활용한다. 기기 자체에서 명령을 적용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반응 속도가 최대 35% 빨라진다. 빅스비는 현재 3억대 이상의 삼성 기기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스마트싱스 허브’(SmartThings Hub) 소프트웨어를 TV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삼성 제품에 탑재해 해당 제품에서 다른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1억대 이상의 삼성 기기에 탑재된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의 발전 방향도 소개됐다. 올해 선보인 ‘삼성 녹스 볼트(Samsung Knox Vault)’는 보안 프로세서와 보안 전용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한층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갤럭시의 최신 사용자경험(UX)인 ‘원UI 4’(One UI 4)가 공개됐다. 새 UX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고 사장은 “삼성은 매년 AI·로보틱스 등 인간의 삶에 지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분야의 연구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를 통해 온 세상이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는 만큼 모두의 삶을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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