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공급 유력 전망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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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패널 적용이 노트북·스마트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OLED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디스플레이 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3년 선보일 12.9인치 아이패드 신제품에 OLED 패널을 도입할 예정이다.

애플이 자사 제품에 OLED 패널을 적용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블릿 시장 2위인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갤럭시탭S 시리즈에 OLED를 적용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 규모는 총 5300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매출 기준 315억달러(약 37조6000억원)로, 전체 태블릿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최근 중국 업체의 저가 LCD 패널 공세를 피해 OLED 패널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반색하고 있다.

현재 중소형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이 235만개, 점유율은 59.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의 에버디스플레이와 CSOT는 각각 129만개(32.7%)와 31만개(7.8%)의 출하량으로 2,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는 그간 아이폰 시리즈 등 애플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상당수 공급해 온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의 태블릿에도 OLED 패널을 공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TV 위주로 OLED 시장을 주도해온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중소형 OLED 패널 투자를 확대하며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파주 사업장 내에 3조3000억원을,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에 1조6200억원을 각각 투자해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통상 대규모 투자는 대형 고객 확보를 전제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삼성에 이어 LG디스플레이도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시리즈의 OLED 물량을 확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이 내년 476만대에서 2026년에는 887만대로 늘어나는 등 연평균 13.14%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K-디스플레이의 시장 확대에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밝고 선명한 화질과 빠른 응답속도를 원하는 수요층이 늘면서 OLED 패널 활용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휴대용(포터블) 게임기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