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슬래그 재활용

시멘트 생산시 발생되는 탄소배출 저감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포스코와 쌍용 C&E가 탄소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제철부산물 사용을 활용해 친환경 시멘트를 개발한다.

포스코와 쌍용C&E는 5일 서울중구 쌍용C&E본사에서 ‘탄소배출 감축 및 ESG경영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준현 쌍용C&E 전무와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시멘트 생산공정에 제철 부산물인 수재슬래그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친환경 시멘트 개발 및 수요 기반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시멘트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나아가 철강 및 시멘트산업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철강사로는 최초로 '2050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했다. 쌍용C&E는 연간 1500만톤(t)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시멘트사로서 올해 3월 유연탄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2030 탈석탄’을 선언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시멘트 1톤t을 생산할 때마다 석회석을 열분해하는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약 0.8t의 탄소가 발생한다.

양사는 포스코가 공급하는 수재슬래그가 시멘트와 성분이 유사하다. 수재 슬래그는 용광로에서 쇳물과 함께 배출되는 부산물을 모아 물을 이용해 급랭한 것이다.

수재슬래그 등 제철부산물을 첨가하면 그만큼 석회석 사용량이 줄어들어 원가절감과 함께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시멘트 업계는 건설 비수기 등 계절적인 영향에 따라 저장공간과 활용 방안이 여의치 않았다. 제철소 역시 시멘트 업계 비수기에는 부산물 처리에 고심을 하고 있어 서로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쌍용C&E는 건설 비수기에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수재슬래그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역별 적치장를 확보하고, 포스코는 수재슬래그의 생산을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수재슬래그 및 기타 제철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시멘트 개발키로 했다.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은 “포스코의 제철부산물이 친환경 원료가 되어 탄소저감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기업시민 포스코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지준현 쌍용C&E 전무는“포스코와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시멘트 개발에 앞장서고, 나아가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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