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9시까지 1916명 확진

감염자 입원 기간 10일→7일로 단축

추석 연휴 이동량의 증가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고 있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이동량의 증가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고 있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8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가 예상된다. 신규 확진자는 추석 연휴 직후 32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2300명대까지 떨어졌지만 통상 수요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주간 패턴을 고려하면 다시 3000명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916명으로 직전일의 2339명보다 423명 적었다.

이는 중간집계로도 이미 월요일 기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지난주 월요일(9월 20일)의 1729명이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소 2천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도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 해외유입(27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2356명 중 수도권이 총 1673명(71.0%), 비수도권이 683명(29.0%)이다. 지난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한때 40%를 넘었던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최근 20%대 초중반을 오갔으나 전날에는 30%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수도권발(發) 확산세가 추석 연휴 인구 이동선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연일 2천∼3천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백신 접종 효과로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떨어지고 있어 지난 3차 대유행 때와 달리 중환자 병상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병상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병상을 지속해서 확충하는 동시에 감염병 전담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입원·입소자의 재원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3일 단축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증상 발현 하루 이틀 전부터 감염이 시작되고 증상 발현 3일 후부터는 감염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과학적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치게 장기화하는 입원 기간을 단축해 병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며 "환자가 급증한 이후 1∼2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입원·입소 후 7일이 경과한 시점에 증상이 없는 확진자의 경우 자택으로 돌아가 3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