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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5G는 대도시만 쓰는 서비스인가요?”

올 상반기 통신 3사의 5세대(5G) 통신 속도가 전년보다 빨라졌지만,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속도 격차는 오히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5G 서비스 격차 해소가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5G 속도 최대 ‘인천’…최저는 ‘전남’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중간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통신 3사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8.45Mb㎰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17.98Mb㎰ 향상된 수치다.

전체 속도는 개선됐지만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올 상반기 대도시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850.62Mb㎰, 중소도시는 781.59Mb㎰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119.78Mb㎰, 116.17Mb㎰씩 속도가 개선된 것이다.

올해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의 속도 차이는 69.03Mb㎰로, 전년 속도 차이(65.42Mb㎰)보다 오히려 더 커졌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887.05Mb㎰로 유일하게 서울(886.12Mb㎰)보다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반면, 5G 속도가 가장 느린 곳은 전라남도로 668.97Mb㎰를 보였다. 인천과 속도 차이가 무려 218.08Mb㎰에 달했다.

이외에도 부산광역시(847.75Mb㎰), 광주광역시(854.98Mb㎰), 대구광역시(830.07Mb㎰), 강원도(875.33Mb㎰), 경기도(819.27Mb㎰), 세종자치시(808.67Mb㎰)가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를 보였다.

경상북도(745.76Mb㎰), 전라북도(755.29Mb㎰), 충청북도(758.99Mb㎰), 울산광역시(705.06Mb㎰)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다.

이통 3사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 5월 기준]
이통 3사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년 5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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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개 중소도시, 5G 이용 가능 면적 10%도 안 돼

지역별 5G 서비스 격차는 5G를 이용할 수 있는 커버리지 면적에서도 드러났다. 통신 3사의 5G 커버리지 맵을 봐도 수도권 지역에 커버리지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올 상반기 5G 커버리지 면적은 서울 489.13㎢, 6대 광역시 1579.12㎢, 78개 중소도시 4202.87㎢를 보였다.

서울은 전체 면적의 약 80%가 5G 커버리지 면적에 포함되지만 78개 중소도시는 전체 면적 중 약 9.5%만 5G 이용이 가능하다. 6대 광역시의 5G 커버리지 비중은 약 32.7%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5G 체감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신업계의 적극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꼽는다. 하지만 통신사들의 5G 설비투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에 따르면 통신사의 올 상반기 설비투자액은 2조5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하는 등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5G에 대한 이용자 체감 품질이 더욱 개선되기 위해서는 통신 3사가 망 투자를 확대하고, 적합한 5G 응용서비스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며 “통신 3사의 5G 망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평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