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올해 처음으로 파주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위험지역에서는 방충망을 관리하고 긴 옷을 입는 등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1일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파주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 10개체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말라리아를 옮길 수 있는 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는 흑색의 중형(中形) 모기로 주둥이와 촉수가 길고 유충은 논이나 수로,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소, 말, 돼지를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한다.
질병청은 모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축사 주변 풀숲에서 흡혈 후 휴식하는 모기를 대상으로 아침 시간에 분무소독을 강화하고 말라리아 환자와 매개 모기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환자 거주지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방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은경 청장은 “국내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인 휴전선 접경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인 발열이나 오한 등이 발생하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한, 고열, 발한 등이 순서대로 발생하는 주기적인 열발작이 말라리아 환자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다. 초기에는 권태감과 발열이 수일간 지속되고 두통이나 구토, 설사 증상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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