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 2분기 역대급 매출 달성…한화 약 94조원
실적 ‘견인차’ 아이폰12…전년比 50% 가량 매출↑
지역별론 중화권 매출 상승세 두드러져
애플이 올해 2분기에도 역대급 매출을 달성했다. 월가의 기대치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달성한 아이폰12가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애플 자체 기준 3분기) 매출이 814억1000만달러(한화 약 93조9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월가 추정치인 733억달러(84조590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애플의 실적을 이끈 것은 다름아닌 아이폰이었다. 신형 아이폰이 부재한 2분기는 통상 ‘비수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스마트폰 소비가 둔화되는 특수한 상황까지 맞이했지만, 아이폰 판매액만 전년 동기 대비 49.8% 늘어난 395억7000만달러(45조67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벌써 10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아이폰12 덕분이었다. 아이폰12는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보다 2개월 앞선 출시 7개월만에 누적 판매 1억대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4G(세대) 통신 전환 후 슈퍼사이클을 기록한 아이폰6 때와 비슷한 속도다.
아이폰 매출 증가세는 다른 분야의 매출 증가세도 압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아우른 기타 제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앱스토어, 아이클라우드, 애플뮤직 등 서비스 사업 실적은 33% ▷맥 컴퓨터는 16% ▷아이패드 매출은 12% 늘었다. 애플은 이 가운데 자사 서비스에 등록된 유료 구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억5000만명 늘어난 7억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료 애플리케이션(앱)을 정기 구독하는 이용자 수를 포함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지역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늘어난 395억7000만달러(45조6700억원)로 가장 높았다. 중국은 물론 대만,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 매출액도 147억6000만달러(17조33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실제로 올해 중국 시장 내 애플 제품 대수는 2억~2억4000만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하량은 1억9500만대였다.
한편 애플은 3분기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하며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할 AP프로세서를 당초 계획한 9500만개보다 500만개 더 늘린 1억개 가량 주문하며 아이폰12 시리즈에 이은 낙관적인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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