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재 클래식스 39차 시리즈.
올재 클래식스 39차 시리즈.

니체는 “‘괴테와의 대화’는 독일 산문 문학의 보배”라며, 독일 산문 문학 가운데 반복해 읽을 만큼 가치 있는 작품은 이 책 밖에 없다고 했다.

괴테의 총체적인 예술과 문학, 인생을 담은 ‘괴테와의 대화’는 괴테의 제자이자 친구, 젊은 문학도인 에커만이 1823년부터 1832년, 괴테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10년간 1000회 이상 괴테의 집을 방문, 함께 지내며 나눈 대화를 정리한 책이다.

괴팅겐 대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에커만이 괴테의 부름을 받은 건 에커만이 출간한 ‘시학논고’가 다리가 됐다. 오랜 문학에의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이 흠뻑 빠진 괴테와 관련된 ‘시학논고’를 몇 부 출간한 에커만은 괴테에게 책을 보냈다. 호감을 느낀 괴테는 직접 만난 뒤, 자기가 찾던 사람이라며, 자신과 함께 바이마르에 머물러 달라고 간청한다. 그렇게 바이마르 생활을 시작한 에커만은 괴테와의 대화를 기록해 두고 후에 이를 정리, 괴테 사후 1836년에 1,2부를, 1848년에 3부를 출간했다.

‘괴테와의 대화’는 괴테의 말을 그대로 옮긴 게 아니라 에커만의 내면을 통과한 괴테라는 점에서 새롭게 읽힌다. 에커만이 괴테를 어떻게 이해하고 글로 재현했는가이다. 에커만은 “이것으로 괴테의 내면 전부를 다 그려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비상한 정신적인 인간은 어느 방향일지라도 각기 다른 빛깔을 내보내는 다면적인 다이아몬드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머리말에 썼다.

책에는 예술의 완성과 인격의 고양을 위해 고통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과 감각을 갈고 닦는괴테의 인간적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올재 클래식스 시리즈로 출간된 ‘괴테와의 대화’(전2권)의 번역은 한국 독문학1세대로 한국괴테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고 곽복록 교수가 번역했다.

‘괴테와의 대화 1·2’와 함께 송대의 성리학자 주희가 소년들에게 유학의 기본을 가르치기 위해 편찬한 ‘소학’과 자연과 세상의 이치를 담은 ‘천자문’도 이번에 올재 클래식스 시리즈로 함께 출간됐다.

올재 클래식스는 인터넷 교보문고와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권당 2900원에 구입 가능하다.


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