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증시 급락 마감…경제 성장 둔화 우려
코스피·코스닥지수 하락 출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간밤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20일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25.81포인트(2.04%) 떨어진 33962.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25포인트(1.06%) 내린 14274.9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900포인트 이상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소형주를 모아 놓은 러셀 2000지수는 1.50% 하락 마감했다. 러셀 지수는 장중 2% 이상 하락해 3월 기록한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같은 날 유럽 증시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07.24포인트(2.66%) 하락한 3928.53으로 장을 마쳤고, 독일 DAX 30 지수는 전장보다 407.11포인트(2.62%) 떨어진 15133.20, 프랑스 CAC 40 지수는 164.11포인트(2.54%) 내린 6295.97로 장을 마감했다.
델타 변이 확산은 해외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에도 우려를 조성했다.
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은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NAVER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내림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하고 외국인은 순매수에 나섰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소식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로 급락했다.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39달러(7.5%) 떨어진 배럴당 6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와 미 증시가 코로나 확산과 그에 따른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우려로 하락하고 중소형 지수가 고점 대비 장중 10%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코로나가 재확산된다고 해도 팬데믹 다시와 달리 경제 봉쇄가 전면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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