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국내 크래프트 맥주 1위인 제주맥주가 과세 방식 변화와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21일 나왔다.

제주맥주는 지난 2017년 제주 위트 에알을 시작으로 제주 펠롱 에일,제주 슬라이스 등 크래프트 맥주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로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28.4%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엔 지난 5월 상장됐다.

제주맥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늘어난 3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4억원으로 같은 기간 51억원 축소됐다.

올해부턴 맥주 과세 방식이 종가세(출고가 기준)에서 종량세(용량이나 도수 기준)로 개편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제고됐다. 다른 주류 제조장에서의 맥주 위탁제조가 허용되면서 생산 능력과 효율성이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간 2000만리터의 자체 생산 외 올해 롯데칠성과의 OEM 계약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다.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고성장세도 호재다. 크래프트 맥주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40.2%로 고성장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속화된 홈술·혼술 트렌드와 경험 중심의 소비 성향은 크래프트 맥주 시장의 추가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유통업체와 협업한 PB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다른 크래프트 맥주 기업과 달리 제주맥주는 제주 브랜딩을 통해 독특한 브랜드 정체성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자체 브랜드 매출이 80% 이상의 유일한 크래프트 맥주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러한 경쟁력이 고성장하는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 편승하여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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