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4차 대유행’ 확산세가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일 0시 기준 1600명을 기록하면서 전날 역대 최고치인 1615명에 이어 15명 줄었지만 이틀째 1600명대로 역대 2번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신규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쏟아져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율은 30%에 육박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00명 늘어 누적 17만351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55명, 해외유입이 45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568명)에 이어 이틀 연속 15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점점 거세지는 양상이다. 수도권은 1098명(서울 518명, 경기 491명, 인천 89명)명으로 전국 대비 70.6%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457명으로 전날 비수도권 지역 최다 확진자 389명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비수도권 비중은 29.4%로 6월22일 33.7% 이후 23일만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 지역 발생은 1주 일평균으로는 1302.7명으로 처음으로 1300명대에 올라섰으며, 5일 연속 1000명선을 넘겼다.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주평균 1000명 이상 3일 연속) 충족하는 상황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1주 일평균은 970.6명이다. 특히 서울은 주평균 494.9명을 기록했다.
백신접종율은 아직도 30% 수준으로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583만6992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30.8%에 해당한다.
한편 오늘부터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도 강화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부터 거리두기 기준 및 지역의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 지자체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이 비교적 적었던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에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 격상 또는 유지했다. 제주는 15일 0시를 기해 도내 유흥시설 1356곳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수도권과 가까운 대전과 충북은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기존 거리두기 2단계를 21일까지 유지하되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시행한다. 이에따라 사적 모임이 4명까지로 제한된다.
대구는 기존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으며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이던 부산은 2단계를 25일까지 유지하면서 유흥시설·홀덤펍과 식당·카페 등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했다. 비교적 확산이 적었던 호남에서는 광주만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강원은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백신 접종자 마스크 해제 인센티브를 중단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비수도권 거리두기도 격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t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