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준 총 8101명 근무

월평균 694만원 수입…임금근로자 평균임금 두배 이상

작업환경 개선, 배송효율 극대화로 직업 매력↑

CJ대한통운 택배기사 37%가 MZ세대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준영씨.[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택배기사 37%가 MZ세대로 집계됐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준영씨.[CJ대한통운]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 10명 중 4명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으로 나타났다.

15일 CJ대한통운은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택배기사들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MZ세대 택배기사 8101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택배기사 2만2000여명 중 37% 수준이다.

택배기사 내 MZ세대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CJ대한통운은 “일하는 만큼 수입을 올리는 괜찮은 일자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택배기사에 대한 편견이 개선됐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의 특성상 일반 직장인과 같이 연공서열이나 상하관계로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CJ대한통운 MZ세대 택배기사들의 비용 공제전 월평균 수입은 694만원(연평균 8328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자일자리 월평균 소득 309만원(연평균 3708만원)을 두배 이상 웃도는 금액이다.

새로운 자동화시설 도입과 분류지원인력 투입 등 택배현장의 작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물량이 늘었지만, 비대면 배송이 정착되면서 상자당 배송 시간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또한 물량이 증가한 만큼 한집에 2~3개씩 배송되는 중복배송이 많아지고, 담당하는 배송 구역도 좁아져 배송 효율이 극대화 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상하관계 없이 일하는 만큼 수입을 올리는 택배기사의 특성과 개인존중, 공정성 등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가치관이 맞물려 젊은 세대에게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가족관계를 조사한 결과 부부 택배기사가 2692명(1346쌍)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를 포함해 부모, 자녀, 형제, 친척 등 가족과 함께 일하고 있는 택배기사는 400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