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대표, 12일 여의도서 일대일 만찬 회동
국힘 “소상공인 지원 더 두텁게 하는 것 전제”
‘위성정당 논란’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손본다
여야정 협의체 가동도 속도…대표간 TV토론도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현재까지 검토한 안(소득 하위 80%에 지급)보다 훨씬 더 상향된 소상공인 지원을 두텁게 하는 안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도 “두 대표께서 전국민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지 않느냐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신 것 같다”며 “지급시기는 전국민에게 주는 것은 방역상황과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방역이 좀 안정 될 때 하신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양당 대표는 또,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위성정당 논란을 일으켰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련 선거법도 손보기로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된 선거법을 개정하자는데 두 분이 공감대를 이뤘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위성정당 등 문제점이 있었다. 이 부분을 개정하자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여야정 협의체 가동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여야정 협의체는) 지난번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봤고, 이 부분에 대해 조속히 가동하자는 의견일치를 봤다”며 “후속조치는 여러 논의가 진행 되는대로 양당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논의를 더하고 실행이 빨리되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이밖에도 지구당 부활 합법화 검토, 재외국민투표 방법 개선, 양당 대표간 TV토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송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많이 나눴고 이 대표님이 정기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한데 서로 동의했다”며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됐는데 국민 여러분께 여야 대표의 화기애애한 만남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정치부터 추경 문제, 당협, 선거제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대화를 나누면서 여야가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송 대표와) 오늘 만나서 생각보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 간격을 좁힐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게 좋은 생각들로 경쟁하는 관계긴 하지만, 또 어려운 국가적 상황을 앞두고는 최대한 간격을 좁히고 손잡고 나갈 수 있는 것은 손잡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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