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19만원 LG벨벳2 프로를 900만원에 팔겠다고?”
3000대 한정 판매된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 ‘LG 벨벳2 프로’가 음지에서 재판매되고 있다. 급기야 ‘즉시 구매가 900만원’을 내건 판매글까지 발견됐다. 19만9100원인 판매가격의 45배가 넘는 가격이다.
최근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LG벨벳2 프로’를 9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이 포착,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판매자는 입찰 방식으로 ‘LG벨벳2 프로’를 판매하겠다고 나섰다. 입찰 시작가는 170만원을 내걸었다. 제시한 즉시 구매가는 무려 900만원에 달한다.
이 판매자는 “미개봉 새상품, LG전자 직원이 아니다”며 “낙찰시 카드결제가 아닌 다른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언급했다.
해당 판매글을 본 이용자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3000대 한정 판매로 희소성과 상징성을 가진 스마트폰인 것은 맞지만, 제시한 판매가격이 지나치게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그냥 자랑용이다”, “어이없는 가격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LG벨벳2 프로’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선언한 LG전자의 마지막 폰이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19만9100원에 3000대 한정판매 됐다. 구매 희망자가 몰리면서 추첨제로 판매 방식이 바뀌었으며 추첨 경쟁률은 약 7대1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첨자에게 택배 배송이 완료되면서 실제 LG벨벳2 프로를 손에 쥔 후기도 온라인상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LG전자의 내부 원칙상 LG벨벳2 프로의 중고폰 재판매는 금지됐다. LG전자는 임직원들에게 재판매를 금지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제품 판매 조항에 ‘위반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도 포함했다.
하지만 LG벨벳2 프로의 재판매 글도 속속 발견되는 등 ‘물밑 거래’가 현실화하고 있다. 중고 사이트에서는 200만원에 제품을 판매한다는 글 등을 찾아볼 수 있다. 판매자 뿐 아니라 제품의 구매를 원하는 수요도 적지 않다. 30만~70만원대를 웃돈을 내걸고 제품을 구한다는 수요도 있다.
한편, ‘LG벨벳2 프로’는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88’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카메라 렌즈가 세로 일자로 배치된 ‘물방울 카메라’를 적용했다. 6.5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128GB 등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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