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 제공]
[국립합창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국 합창음악 대중화를 위한 연주회가 관객과 만난다.

국립합창단은 다음 달 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한국 창작곡 만들기 프로젝트 XIII - 제185회 정기연주회 ‘창작합창의 밤’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 창작곡 만들기’ 프로젝트는 올해로 열세 번째를 맞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형 합창곡을 창작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가곡, 동요, 민요 등을 새롭게 편곡, 한번 발표되고 잊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함께 부르고, 나아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닌 한국 창작곡들을 선보이는 무대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선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 윤의중과 부지휘가 장민혜가 지휘로,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유수 작곡가 12명을 위촉해 창작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3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3.1절 기념 창작 칸타타 ‘나의 나라’로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낸 국립합창단 전속 작곡가 우효원의 작품을 비롯해,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방대한 작품세계로 혼합주의적 양악 전통을 계승하는 작곡가 이영조가 지난 ‘모던 타임스(MODERN TIMES)’에 이어 이번 정기연주회에도 함께한다. 이밖에도 국현, 김신, 김진수, 이범준, 임주섭, 임지선, 조성은, 조혜영, 최우정, 황미래 작곡가의 창작곡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에선 시인 정지용의 시를 장조와 온음 음계를 사용해 합창곡으로 재편성한 국현 ‘고향’, 다양한 현대적 어법와 불협화음의 사용으로 리듬의 단순함을 다양한 요소를 극대화시킨 임주섭 ‘네음별곡’, 망부석 설화를 바탕으로 한국적인 선율과 리듬으로 우리의 정서를 담은 김신 ‘망부석’, 김소월의 시로 그리움의 대상을 시적 화자의 마음으로 담아 표현한 조성은 ‘먼 후일’을 선보인다.

또 정호승의 시로 화자의 애틋한 사랑을 서정적인 선율과 화성에 녹여 남성합창으로 선보이는 황미래 ‘눈부처’, 고려가요 ‘청산별곡’의 첫 번째 연과 두 번째 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무반주 합창곡 조혜영 ‘살어리랏다’, 이해인 수녀의 시집 ‘작은 기도’에 수록된 시 ‘여름 편지’를 바탕으로 작곡한 이범준 ‘여름 편지’, 우리의 관심을 통해 현재 굶주림과 가난, 질병과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을 되새기는 최우정의 ‘노마(noma)’, 펜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의 노래로 혼성 합창곡으로 구성된 임지선 ‘봄이온다’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우효원 ‘강강술래’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와 소재들을 바탕으로 한 총 12곡의 창작곡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