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을 때 대구경북 일부 공무원들이 수백만원이 드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 일부 공무원들은 관광성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일 국회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시도별 연도별 지방공무원 공무국외여행 현황’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공무원 공무국외여행현황은 2012년 여행자수 893명(정원대비 7.88%), 2013년 1089명(9.46%), 2014년 1∼7월 여행자수 185명(1.61%)로 나타났다.
경북도 공무원 공무국외여행현황은 2012년 3196명(정원대비 13.05%), 2013년 4590명(18.49%), 2014년 1∼7월 868명(3.50%)로 각각 집계됐다.
전국은 2012년 2만9870명, 2013년 3만6536명, 2014년 7월말 1만559명으로 지난 3년간 총 7만6965명이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왔다.
조 의원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정원대비 여행자 비율이 26.9%로 가장 많았고, 울산광역시가 19.1%, 경상북도 18.5%, 충청북도 17.6%를 차지했다”며 “올해 7월말 기준으로 전라북도는 공무원 정원대비 11.65%를 공무국외여행으로 해외에 다녀왔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경기도 공무원 5명은 지난 4월9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선진국에 대한 연수를 통해 글로벌 문화 습득 및 자기계발 기회 마련을 위해 ‘공직자 해외배낭 연수’를 다녀왔다”며 “9박 10일의 일정으로 파리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 로마의 콜로세움을 거치는 사실상 관광 일정이었고 연수결과보고서는 인터넷 자료를 그대로 베끼다 시피했다”고 했다.
또 “4월17일에서 23일까지 경기도 공무원 3명은 하와이 국립공원과 진주만, 와이키키 주변 시내를 둘러봤으며, 결과보고서는 인터넷의 정보를 그대로 짜깁기한 수준이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지방재정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지자체 예산으로 떠나는 공무국외여행은 관광성 해외여행이 아닌 실질적인 목적에 부합하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안전행정부가 지방공무원의 공무국외여행 실태를 파악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