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500명대
확산세 지속 따라 거리두기 3주간 재연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휴일이었던 부처님오신날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사흘만에 5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최근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끊이지 않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지역사회로 번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3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1명 늘어 누적 13만467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46명)보다 85명 줄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1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0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42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71명, 경기 161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44명(63.5%)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40명, 대구·경남 각 18명, 전남 17명, 대전·전북 각 15명, 부산·광주·울산 각 13명, 충북 12명, 경북 11명, 강원 7명, 제주 5명, 세종 1명 등 총 198명(36.5%)이다.
정부는 감염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는 내달까지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를 1000명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직전 거리두기 조정이 있었던 4월 말과 비슷하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주 단위로 봤을 때는 큰 변동 없이 600명대에서 가까스로 억제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자칫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변이 바이러스 등의 변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국내 의료대응 역량이 충분하고 단계 상향시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있을 것을 우려해 현행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 등은 내달 13일까지 3주 재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집합금지 조치 해제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됨에 따라 새로운 면회 지침도 조만간 확정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 면회 관련 지침은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인데 현장 의견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늦어도 23일까지는 브리핑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