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코로나19에 주춤했던 해외건설 수주가 하반기에 급증했다. 우리 건설 업체들의 전체 해외 수주액도 지난해보다 67%나 늘었다.
해외건설협회는 17일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189억 달러보다 67.7% 늘어난 3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최종 연간 수주액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14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또 중동도 104억 달러, 중남미에서도 69억 달러의 수주에 성공했다.
연간으로는 1분기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졌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 3분기 세계 시장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 이후 한 차례 고비를 넘긴 세계 각국 정부가 4분기 건설을 통한 경기회복에 나서며 수주액도 다시 급격하게 증가했다.
실제 연초에는 18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가스프로젝트와 16억 달러의 알제리 국영석유회사 정유공장, 역시 16억 달러 규모의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 프로젝트 등을 우리 건설 기업들이 따내기도 했다. 1분기에만 수주액은 112억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2분기 49억달러, 3분기 23억달러로 수주액은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세계 각국이 예상했던 발주 물량을 줄인 결과다.
다행히 연말을 앞두고 중남미 및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경기 부양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신규 발주에 나서며, 우리 기업들의 그간 노력도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 말 파나마에서 28억달러 규모의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11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36억달러 규모의 도스 보카스 정유프로젝트를, 포스코건설은 폴란드에서 5억5000만달러의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장 프로젝트를 따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