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성주택외 3필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설립 완료 - 연내 사업시행 인가 목표…원주민 재정착률 100% 도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노후주택을 정비하는 뉴타운ㆍ재개발 대안사업으로 도입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중랑구 면목 우성주택외 3필지에 대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 인가’를 완료 했다고 30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이 인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전면철거 방식의 재개발ㆍ재건축과 달리 마을공동체를 유지하면서 낡은 주거지를 개선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이다. 정비계획 지정과 수립, 기반시설 부담 등의 절차 없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조합원은 최대 3가구까지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

이번에 조합설립 인가가 완료된 곳은 중랑구 면목동 173번지 일대 가로구역 9639㎡ 가운데 토지등 소유자들이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에 동의한 우성주택 외 3필지(1364㎡)다. 해당 사업지의 토지등 소유자는 총 21명으로 이중 18명(동의율 85.7%)이 조합설립에 동의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토지등소유자 80% 이상이 동의하면 조합설립 인가를 구청에 신청할 수 있다.

조합이 설립됨에 따라 시는 연말까지 사업시행 인가 이후 관리처분, 주민이주 단계를 거쳐 조만간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은 주민 3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사업에 따른 주민 갈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면목 우성주택외 3필지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해 사업비의 일부를 2% 저리로 융자해 원활하게 사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미분양 발생시에는 임대주택으로 매입하는 등 사업성을 제고하는 등 지원할 방침이다.

또 우수한 건축물 건립을 위해 공공건축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정비구역지정과 추진위원회 구성이 생략돼 사업기간이 짧고 원주민 재정착률도 재개발ㆍ재건축보다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재정착률 100%를 목표로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4대 공공지원책’을 발표하고 지역주민과 건설업체, 설계자, 정비업체, 자치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설명회를 추진하고 있다.

설명회는 내년 6월까지 25개 자치구를 목표로 단계별로 시행되며 시는 이를 통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마련한 4대 공공지원책에는 ▷조합설립, 융자지원 등 공공관리제 적용 ▷미분양주택 공공 임대주택 매입 ▷SH공사 공동시행자 참여 ▷자치구 업무 전담부서 설치 등이 포함됐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난 7월17일 발표한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4대 공공지원책‘과 이번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시정운영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시민과 소통을 통한 신뢰확보 효과도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과 정보공유의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