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법 개정안 저지행동
“文, 진영 이익 위해 불통 일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원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8시간 44분만에 종료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본회의에 법안이 상정되자 오후 3시15분께 첫 토론자로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섰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여야 간 극한대립, 여당의 입법 독주는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오직 진영 이익만을 위해 불통으로 일관했다"고 직격탄을 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잘 생기고 감성적이어서 지지했던 여성들이 요즘 고개를 돌린다"고 꼬집은 후 그 이유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의 사건을 거론했다.
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사건 관련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놓고 "분명 누군가 말 못할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것 같다"며 "(옵티머스 사건에)가담하고 동조한 사람이 있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정파를 떠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필리버스터 중 "대한민국은 도시 구석구석 야간에도 아녀자들이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우수한 치안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해 일부 여성 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가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의제와 관계없다고 항의하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동료 의원이 7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좀 들어라"고 외치는 등 장내 소란이 생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