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생산 위탁업체 주목…일부 차익매물
자체 치료제 개발 바이오주 강세
콜드체인주 널뛰기·화물운송 '대한항공' 주목
[헤럴드경제=김성미·이세진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소식에 백신 위탁생산(CMO) 및 자체 치료제 생산뿐만 아니라 콜드체인, 화물운송 등 관련주에 관심이 쏠린다. 백신 접종이 눈앞으로 다가오며 관련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지만, 일부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로 주춤하고 있다.
▶위탁생산주 주춤…자체 치료제 개발업체 주목=증권업계는 우선 백신 위탁생산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진매트릭스, 유나이티드제약 중 SK바이오사이언스를 자회사로 둔 SK케미칼이 9일 오랜만에 강세를 기록했다. SK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1.06%(4000원) 오른 38만1500원에 장을 열었다.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접종 소식에 반등한 모습이다.
모더나의 위탁생산을 맡는 소마젠, 파미셀, 에이비프로바이오, 엔투텍 중에선 파미셀이 강세다. 파미셀은 전날과 같은 2만250원에 장을 열었으나 곧바로 2만800원까지 오르며 오전 9시 43분 현재 2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PX생명과학은 화이자의 위탁생산을 맡고 있으며 임상 성공 소식 당시 급등한 이후 이달 들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곳으로는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녹십자, 대웅제약 등이 있다. 이중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2.03%(2900원) 오른 14만6000원에 장을 열었다. 전 거래일을 제외하고 지난달 25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보면 여전히 수혜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백신 화물·운송 관련주 ‘널뛰기’=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 소식에 화물 및 유통 관련주도 들썩이고 있다. 다만 기대감이 선반영됐던 일부 콜드체인(저온유통)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먼저 최근 항공화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백신 수송을 위해 필요한 ‘의약품 운송 서비스 품질인증(CEIV Pharma)’을 받은 화물기를 운영하고 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백신 수송 과정에서 항공화물 시장에 약 80억도즈가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연간 물동량의 3~6% 수준으로 시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규모”라며 “대한항공과 같이 화물기를 운용하고 CEIV Pharma 인증을 받은 극소수 항공사에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국내 백신 도입 소식이 전해진 8일 전날보다 3.47% 급등한 2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56% 오른 2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로 들어온 백신을 보관하고 수송할 유통 관련주들 주가는 널뛰기를 반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콜드체인 관련주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GC녹십자랩셀, 서린바이오, 태경케미컬, 일신바이오, 대한과학, 투비소프트 등이 있다.
전날 이들 관련주는 큰 폭의 상승폭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신바이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한과학, 태경케미컬, 투비소프트 등은 두자릿수 상승율을 기록했다. 다만 9일 오전 10시42분 기준 이들 종목 주가는 5~10%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