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문화재위, 관련 조례 손질
전남종가회, 문화콘텐츠 개발 지원
“국민의 것, 인류의 소중한 자산”
윤선도·윤두서의 해남윤씨 녹우당, 지리산 자락 구례 운조루 등 광주·전남 지역 고택 100여채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4일 문화재청, 사단법인 전라남도 종가회, 각 지자체, 남도일보 등에 따르면, 종가회는 최근 전남 장성 필암서원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대한민국 중세-근세의 역사·생활문화·사상을 품은 ‘남도 고택’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절차·과제·전략을 공유했고, 지자체들은 이후 관련 조례 손질 등을 진행중이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 이같은 의지를 전달하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전남에만 전국의 26%인 100여곳의 종가가 발굴돼 있다. 대부분 10대 이상 이어진 종가로, 국가 또는 지방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고산 윤선도의 14대 종손인 윤형식 전라남도 종가회장 겸 해남윤씨 종가회장은 녹우당과 딸린 재산을 국민에게 개방하고 공익법인화해 세습 및 사유화를 하지 않았다. 국민의 것,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는 뜻이다.
전남종가회는 ‘포스트코로나’에 대비, 종가 만이 내오는 음식 문화, 종가의 건축학, 종가 정원 조경 미학, 종가 문화재, 종가 제례 등 종가문화를 국민, 해외관광객과 공유하도록 콘텐츠 개발에 진력하고, 필요한 부분을 단장하고 있다.
전남도는 종가문화 발굴 지원을 ‘전남르네상스’의 한 축으로 삼고 정책적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광주광역시는 종가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을 정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원 600여년 역사상 최초로 서원 제사 때 첫 술잔을 올린 여성 초헌관,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현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 위원장) 등 전문가들도 남도 고택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원의 유네스코 등재를 주도한 바 있는 이 전 총장은 최근 전문가 20여명과 함께 4개 군의 종가를 답사하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함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