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미혼남녀 300명 설문조사
“혼밥 좋다” 59%였던 반면
“혼술 좋다”는 34%에 그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20~30대 미혼 남녀들은 '혼밥'에 익숙해진 반면, '혼술'은 아직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20~30대 미혼 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시대의 나홀로 식생활 라이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는 '혼밥 라이프'와 '혼술 라이프'로 구성됐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녀는 혼밥을 선호한 반면 술은 함께 마시길 원했다. ‘혼밥 라이프’ 설문에서 "혼밥이 좋다"(58.7%)는 응답은 "사람들과 식사가 좋다"(41.3%)는 응답보다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술은 여럿이 마시는 자리를 선호했다. '혼술 라이프' 설문에서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술자리가 좋다"는 의견이 66.3%로, "혼술이 좋다"(33.7%)는 답변보다 약 2배가량 많았다.
실제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혼 남녀의 일주일 평균 혼술 횟수는 0.17회(남 0.29회·여 0.05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혼술은 줄어든 반면 30대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적으로 20대의 혼술 횟수는 주 0.56회 감소했고, 30대는 주 0.07회 증가했다.
혼술을 하는 사람들에 한해 그 이유(복수 응답)를 물었더니 '간단히 마실 수 있어서'(35.0%)와 '혼자 마시는 것이 편해서'(30.3%)라는 답이 많았다. ‘코로나 감염 우려’(23.0%), ‘사회적 거리두’(21.0%) 등 코로나19 때문에 혼술을 한다는 응답도 만만찮았다. '술값·안주값을 아낄 수 있어서'(12.3%), '생각 정리를 할 수 있어서'(11.7%)라는 의견도 있었다.
듀오 관계자는 "혼자 술을 마시면 외로움이 증폭돼, 술은 다른 이들과 어울려 마시길 원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많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혼자가 익숙해진 지금에도 (사람들이)'함께하는 즐거움'을 완전히 잊어버리지 않은 것 같아 다행스러우면서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