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0일 “모든 인류가 전기통신과 ICT(정보통신기술)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포용적 ICT’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ICT의 미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ITU의 ‘커넥트 2020’ 비전이 제시하는 성장과 포용, 지속가능성과 혁신이라는 4가지 목표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한국은 특히 여성, 장애인 등 ICT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ITU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TU 전권회의는 유엔 산하 전기통신ㆍICT 분야 전문 국제기구인 ITU가 4년마다 개최하는 것으로, ICT 분야 최고권위의 국제회의다.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엔 세계 170여 개국에서 ICT 장ㆍ차관을 비롯한 3000여명의 정부 대표단이 참가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기통신과 ICT는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류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변화시키고 지식을 공유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며 “‘더 많은 연결, 더 지능화된 연결, 더 빠른 연결’이라는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변곡점에 서 있다”고 했다.
그는 ‘초연결 디지털 혁명’에 따라 새로운 도전 과제도 생겨나고 있다고 언급하고 “사이버 공간의 질서를 형성할 기술표준과 국제규범을 제정하기 위해 훨씬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국 정부는 민간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더 개방적이고 유연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초연결 디지털 혁명이 국가간, 지역간 정보통신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전기통신과 ICT가 지역과 국가, 성별과 계층을 뛰어넘어 모든 인류의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물인터넷으로 사이버공간과 현실세계의 보안이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국가사회 전반의 리스크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글로벌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융합산업과 서비스는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ITU의 ICT 발전지수 1위, UN 전자정부지수 1위 국가로 발돋움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초고속 네트워크 기반 위에서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창조경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 뿌리내리는 창조경제의 시작이 앞으로 한국이 초연결 디지털 혁명을 선도해 나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자 국가의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은 ICT를 활용한 경제부흥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함께 나누는 데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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