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서울 구청장 25명 부동산 재산 분석 기자회견
“구청장 25명,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 14억3000만원…국민 평균 4배 수준”
“13명은 文정부 이후 아파트 재산 평균 5억1000만원↑…신고가는 시세 58%”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서울시 구청장 25명의 부동산 1인당 평균 재산이 국민 평균의 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를 보유한 구청장 13명의 아파트 재산은 문재인 정부에서 평균 5억1000원(47%) 상승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8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구청장 25명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이들이 신고한 전체 재산은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포함해 419억원이다. 1인당 평균재산은 16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부동산 재산은 85%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부동산 재산은 14억3000만원으로 전체 358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가 시작된 2017년 5월부터 3년 동안 이들이 보유한 아파트 재산은 평균 10억8000만원에서 15억9000만원으로 5억1000만원(47%)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실련 관계자는 “시세 조사가 가능한 11명의 아파트 재산만 따로 분석한 결과 2017년 평균 10억8000만원, 2018년 12억8000만원, 2020년 현재 15억9000만원으로 시세 차익만 5억1000만원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재산 신고와 공개를 시세가 아닌 공시지가 기준으로 공개하면서 재산이 축소 공개되고 이들이 챙기는 불로소득도 축소되거나 감춰지고 있다”며 “아파트·오피스텔을 보유한 13명의 재산 신고가는 118억원으로 시세 205억원 대비 58%에 불과하다. 실제 자산 가치보다 축소 신고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구청장 중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해 2채 이상 주택을 가지고 있는 다주택자는 전체의 24%로 6명이나 됐다. 4주택 이상 보유자는 2명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었다.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 청사를 찾아가 표준지와 표준 단독주택 공시 예정 가격이 높다며 조정을 요청한 서울 지역 6개 구(강남·동작·마포·서초·성동·종로, 가나다순)의 구청장 중 3명이 부동산 재산 보유 상위 1·2·3위였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부동산 재산만 76억,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70억원대,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만 신고된 부동산 재산이 43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구청장과 정 구청장은 민주당, 조 구청장은 미래통합당 소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