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제경영대학원서 온라인 연설

(사진 좌측부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AP]
(사진 좌측부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노골적인 친중(親中) 행보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막는데 제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중국 최고 명문 중 하나인 칭화대(淸華大) 졸업식 연사로 나선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인 오는 21일 열리는 칭화경제경영대학원 졸업식에서 온라인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WHO는 다수 언론의 논평 요청에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칭화대 연설은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미국, 유럽 등 서방 세계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친중 논란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48년 WHO 설립 후 첫 아프리카 출신 수장인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당선된 대표적인 친중 인사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말 발병하기 시작한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번지는데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차일피일 미루다 뒤늦게야 시행해 늑장 대처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중국의 조치로 코로나19가 해외로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거나 “발병에 대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지식과 대응에 매우 감명받았다”는 등 중국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있었다.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WHO는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WHO와 관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자금 지원도 끊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