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리스크대응반 회의
분기말 변동성에 유의 당부
“코로나19 25.5조 지원돼”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일단 금융 시장은 ‘안정’ 기조를 되찾은 것으로 파악했다. 실물경제에 금융 지원이 제때 도달토록 하는 등 금융규제 유연화 작업도 오는 7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채권시장안정펀드, P-CBO(유동화회사보증) 등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6월 중 약 5조원의 자금공급 여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업 안정화방안 등의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상황과 애로사항 등이 논의됐다.
이날 손 위원장의 발언엔 ‘안정’이란 기류가 다수 읽혔다. 그는 “주가가 연초 수준으로 회복되고 회사채·CP(기업어음) 스프레드 상승세가 진정되는 등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이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손 부위원장은 “6월은 기업의 월말 결제자금 수요와 함께 금융회사는 분기말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자금 흐름에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6월 만기 도래 회사채가 약 12조원이고 CP와 단기사채는 약 53조원이라고 밝히며, 이중 AA-이상 우량 회사채는 10조1000억원으로 85%를 차지하고 A1이상 우량 CP·단기사채는 45조5000억원으로 87%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건실하지만 코로나19로 신용등급이 하향된 기업은 채권시장안정펀드, 산업은행의 채권매입 등을 통해 지원하고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도 운영할 예정”이라며 “기업의 자금조달 어려움도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중 1차 소상공인 대출은 13조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대출은 1927억원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5조1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7조2000억원을 지원했다고 금융위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