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괴리율 우선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 커

저금리 시대 정기적 수익원으로서 배당 관심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코로나19 변동장에서 우선주가 주목 받고 있다. 급반등 국면에서도 보통주 대비 우선주가 덜 오르면서 괴리율이 커졌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종가 기준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 괴리율 상위 10개 종목의 괴리율은 평균 약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보통주는 16만75000원, 우선주는 5만9600원으로 괴리율이 64.42%에 달했고, LG전자, 금호석유도 60%를 상회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은 없은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이 높다.

우선주가 보통주와 괴리율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통상 실적 호재 등으로 보통주 주가가 크게 오르면 우선주 주가도 보통주 주가로 수렴해 가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우선주의 반등폭이 더 클 수 있다.

최근 IBK투자증권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코스피 우선주 지수’와 코스피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증시가 급락한 이후 회복하는 연도에서 코스피 우선주 지수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저점 반등 지표만 갖고 우선주에 투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상승 국면 판단이 확실해지면 회복 구간에서 높은 초과수익률을 제공하는 우선주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괴리율이 50~60% 수준으로 크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선별 투자할 것을 조언한다.

이 연구원은 “저금리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정기적으로 수익을 받는 배당에 대한 가치도 커지고 있다” 며 “배당 수요가 늘어나면서 보통주보다 배당 성향이 높은 우선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우선주는 발행주식수나 거래량이 적어 주가 변동성이 작은 반면,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투기 세력에 의한 주가 왜곡이나 조작의 표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까지 감안하면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보통주 대비 과도하게 할인돼 거래되거나 시총 200억원 이하의 우선주에 대해 접근하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