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쿠폰·적립 혜택 등 제공
5부제 해제 16일 이후 더 몰릴듯
“전쟁같은 하루였습니다.”
A카드사 콜센터 직원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11일을 이렇게 기억했다. 출근 시간인 11일 오전 9시부터 폭주한 전화 문의는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다.
이날 카드사들에 들어온 재난지원금 신청 건수는 154만건에 금액은 1조375억원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에 등재된 세대수가 2251만이고, 세대주만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2000만건이 넘는 재난지원금 신청이 카드사 앞으로 밀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들은 당장 출생연도 5부제 적용이 해제되는 오는 16일이 더 걱정이다. 신청 폭주가 불 보듯 해서다.
카드사로 재난지원금 신청이 몰리는 이유에는 남다른 혜택도 한몫한다. 예컨대 신한카드의 경우 13일부터 재난지원금 신청 후 즉시(20분 이내)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우리카드는 재난지원금 마케팅 문자를 수신한 고객에게 커피쿠폰, 캐시백 등 혜택을 지급키로 했다. 금융당국이 재난지원금 마케팅에 제동을 걸었지만 우리카드는 이미 고객과의 약속을 한 바 있기에 약속분에 대해선 예정대로 이행하겠다고 밝혀둔 상태다. 롯데카드와 하나카드, KB국민카드 등은 재난지원금 사용시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금액, 잔액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부분 카드사는 재난지원금 사용금액을 카드 사용 실적으로 간주키로 했다. 사용할 때마다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포인트가 적립되는 카드 역시 재난지원금을 써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홍석희·박자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