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호치민 이어 하노이에 ‘강화마루·MDF공장’…베트남 시장 선점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베트남 남부에 이어 북부에도 목질자재 공장을 짓는다. 남북을 아우르는 공급사슬로 현지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23일 동화기업에 따르면, 지난 22일 하노이 인근 타이응웬성에서 ‘강화마루·MDF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총 투자액은 1억6000만달러(1800억원)로 강화마루공장은 2021년 4월, MDF공장은 8월 준공될 예정이다.
동화기업은 PB(파티클보드)·MDF(중밀도섬유판) 등의 보드류와 강화마루 등 건장재를 생산해 국내와 동남아시아,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베트남 남부 거점인 호치민에 국영기업 VRG(Vietnam Rubber Group)와 합작으로 VRG동화를 설립했다. 2012년부터 MDF 등 보드류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하노이공장은 연간 37만㎥의 MDF와 362만㎡(110만평)에 달하는 강화마루를 생산하게 된다. 기존 VRG동화의 연간 생산량 70만㎥를 더해 총 107만㎥의 MDF 생산능력을 갖추게 돼 현지 MDF시장 1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이번 공장은 남부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합작 없이 독자 진행한다. 때문에 VRG동화보다 더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노이공장 생산량이 본궤도에 오르는 2023년 이후에는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지역은 ‘빈시티’, ‘스마트시티’ 같은 대규모 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동화베트남 김명식 대표는 “베트남 남북간 거리가 1700km에 달해 VRG동화만으로 북부수요까지 대응하기 어려웠다. 하노이공장 건설을 통해 북부 MDF·강화마루 시장을 선점, 현지 건장재 시장 선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