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銀 출신…현 수석부행장

면접 이미 끝내…오후 발표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장 후보를 오늘 낸다. 후보군 3명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은행 내부에서 부문장(수석부행장)을 맡고 있는 김정기 부행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11일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이 참석하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를 결정한다. 그룹임추위는 지난달 31일에 중단된 이후 12일 만에 다시 열린다.

쇼트리스트(압축후보군)에는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 등 3명이 포함됐다.

이날 그룹임추위에선 은행장과 더불어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FIS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도 발표한다.

앞서 지난달 그룹임추위에서 위원들은 은행장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프레젠테이션(PT)를 진행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은행업에 대한 이해와 여러가지 대외적 변수를 감안해 최적의 영업구상을 갖춘 점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후보들을 다시 부르진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위원들이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김정기 부문장은 우리은행 임원을 지내면서 현안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파생금융상품(DLF) 사태가 촉발한 손태승 회장의 중징계, 기관 제재 등 이슈에 얽혀있는 우리금융은 현재 평시가 아닌 ‘전시’ 상태다. 이 때문에 이른바 ‘행장 수업’ 기간을 거치지 않고 곧장 현안을 챙길 수 있는 행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결정될 우리은행 새 은행장 후보는 다음달 말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를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새 행장 후보가 결정되면 일부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낼 예정이다. 손태승 회장과 행장 후보자가 협의를 거쳐 조직개편안 등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