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큰 손 부상

프로바이오틱스 구매율 84% ↑

‘2019 건강서울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건강기능식품 상담을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
‘2019 건강서울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건강기능식품 상담을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

국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시장 성장을 주도해온 홍삼의 성장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프로바이오틱스 등 유산균 수요가 매년 치솟고 있는 추세다.

1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최근 발간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성장한 4조5821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100가구당 구매경험률은 78.2%로 나타났다. 100명 중 78명이 1년에 한 번 이상 건기식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의미다. 2017년에는 71.6%, 2018년에는 76.2%로 구매경험률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가구 소비력을 나타내는 평균 구매액은 올해 30만1976원 수준이 예상된다. 이는 2017년 30만7017원보다 낮아진 것으로 시장 내 가격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2017년부터 올해 7월14일까지 총 5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기식 시장 성장세가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시장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홍삼이 성장 정체를 보이면서, 올해 전체시장 성장률(3.5%)은 전년(6.1%)대비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5424억원에서 올해 6444억원(추정)으로 18.8% 늘어 전체 건기식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한 종류로, 장 건강과 피부 미용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도 올해(1월1일~10월28일)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유산균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5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건강식품 판매량이 1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더욱 눈에 띄는 건 연령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의 유산균 구매 신장률이 전체 신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84%를 기록한 점이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50대 이상의 유산균 구매량이 70% 신장해 전체 신장률(51%)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유산균을 챙겨먹는 50대 이상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50대 이상 소비층을 중심으로 유산균 등 수요가 늘고있는 것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여느 연령층보다 높을 뿐 아니라,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추고 자신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늘면서 이들이 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기식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