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M&A 2건 모두 승인
‘3강’ 재편 매출 ↑·비용 ↓ 예상
2위도약 LG유플러스 수혜 주목
정부가 인터넷TV(IPTV)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각각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와 티브로드를 인수합병(M&A)하는 안건을 승인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누릴 시너지에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LG유플러스-CJ헬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간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다고 밝혔다.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 유료방송 시장은 현재 인터넷TV(IPTV), 위성방송, 케이블TV 업체들이 형성하고 있는 ‘1강 4중 5약’ 체제에서 통신 3사 위주 ‘3강’체제로 재편된다
공정위는 인수 및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물가상승률을 넘는 수신료 인상 금지 ▷케이블TV 채널 수 임의 감축 금지 ▷고가형 상품으로의 전환 강요 금지 등 다섯 가지를 내걸었다. 예상됐던 ‘교차판매 금지’ 조건은 제외됐다. SK브로드밴드에서도 티브로드 상품을 팔 수 있고, 티브로드 대리점에서도 SK브로드밴드 상품을 팔 수 있게 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는 M&A의 주체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장 구조조정을 통해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 등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M&A로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 협상력 또한 높아져, 홈쇼핑 수수료가 인상되고 콘텐츠 구매비용도 절감될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누릴 수혜에 이목이 쏠린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이 기존 3위(12.2%)에서 2위(24.6%) 올라서게 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을 기반으로 한 무선 등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고,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뜰폰 관련 쟁점 사안에 대해 별다른 조건 부과가 없었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장기적으로 약 800억원 수준의 관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최준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