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오히려 이동통신사들에게 득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간 알뜰폰의 성장은 이통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상반되는 분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뜰폰 보급률이 유럽, 미국 평균 수준인 10%에 달할 때까지는 이통사와 보완적인 관계로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알뜰폰 가입자 수는 368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48.2% 늘었다. 7월 알뜰폰 보급률은 6.6%로 2011년 말 0.8%보다 5.8%포인트상승했다. 2012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MVNO 제외)는 22만명 증가한 데 그쳤으나 알뜰폰은 328만명 증가했다. 다섯 차례 영업정지가 있었던 올해 번호이동시장에서 59만 가입자가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알뜰폰과 이통사들의 보완적인 동반성장의 근거로 알뜰폰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동통신업체 가입자도 미미하게나마 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알뜰폰 가입자로부터 요금의 2분의1 정도를 망 이용 대가를 받아 매출 증가 및 수익에 도움이 되고 있는 점도 이유로 제시했다.
자회사를 통한 알뜰폰 가입자 유치로 수익이 그룹 내로 유입되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양 연구원은“이동통신 3사는 자회사를 통한 알뜰폰 가입자 유치로 가입자가 그룹 내에 있어 관련 수익도 그룹 내로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시행도 통신사들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10월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통과 이후 통신산업을 둘러싼 긍정적인 변화와 3~4분기 양호한 실적 기대감, 연말 배당 등의 환경이 통신주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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