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시산골프장에서 26일 프레드 리들리(왼쪽부터), 케이 무라츠, 마틴 슬럼버 회장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AAC]
상하이 시산골프장에서 26일 프레드 리들리(왼쪽부터), 케이 무라츠, 마틴 슬럼버 회장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AAC]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이 AAC대회의 발전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AAC]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 회장이 AAC대회의 발전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AA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아시아 골프가 지난 11년간 크게 발전하고 성장했습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회장과 마틴 슬럼버 영국왕립골프협회(R&A) 회장, 케이 무라츠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회장이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를 계기로 아시아 골프가 세계 속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리들리 회장 등 AAC를 이끄는 3대 기구 수장은 26일 중국 상하이의 시샨인터내셔널골프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11년을 맞은 이 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리들리 회장은 “애초에 이 대회를 시작할 때 세계 톱20위 이내에 드는 선수는 한 명도 없었고 29개국이 참여했지만 10년을 지나면서 세계 톱10에 세 명이 들고 40여개 나라가 참여하는 대회로 발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틴 슬럼버 R&A 회장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결국 마스터스와 디오픈에 출전하면서 좋은 경험을 하는 게 결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골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는 선수들의 기량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무라츠 APGC 회장은 “지난해 AAC우승자인 타쿠미는 영웅이다. 지난해 내내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고 현재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바로 이런 게 이 대회가 거둔 성과”라고 설명했다.

26일 상하이에서 올해 11회째 AAC대회가 막을 올렸다. [사진= AAC]
26일 상하이에서 올해 11회째 AAC대회가 막을 올렸다. [사진= AAC]

리들리 회장은 “마스터스는 16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드라이브, 칩 &퍼트 행사를 통해 골프에 대한 다음 세대의 관심을 높이는 일을 하고 있으며 주니어와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AAC,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 등을 열어 세계 각 지역의 선수들이 최고의 프로 무대를 경험하게 하는데 이는 미래의 골프 발전을 위해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아마추어 골프 선수들의 경연인 AAC는 지난 2009년 마스터스, R&A, APGA가 합작해서 창설되었으며 올해는 제 11회를 맞아 매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HSBC챔피언스가 열리는 골프장에서 개최하게 됐다. 총 41개 아시아 국가에서 모인 120명의 선수들은 중국에서 세 번째 열리는 대회에서 경연하고 있다. 중국은 2009년에 첫 대회를 선전의 미션힐스골프클럽에서 개최했으며, 2013년에는 산둥성 롱커우시의 난산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두 번째 개최했다. 올해 대회 우승자는 내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열리는 2020 마스터스 출전권과 함께 로열세인트조지스에서 열리는 제 149회 디오픈에 출전권을 얻는다. 또한 준우승자는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 10년을 거치면서 아시아 시장에 전파력도 늘고 있다. 올해 대회의 경우 전 세계 160개국 이상의 골프 팬들이 시청하게 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3대 기구는 매 라운드마다 세 시간씩 방영한다. 목, 금요일은 상하이 시간으로 오후 1시(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2시)부터 중계되며 상위 60명 동위의 선수들이 가려지는 주말 이틀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한국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마지막 날은 경기를 마친 뒤에 3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가 제작 방영된다. AAC대회 주최측은 또한 이날 지난 2014년에 AAC를 개최한 바 있는 호주 빅토리아주의 로열멜버른골프클럽에서 6년만인 2020년 10월29일부터 11월1일까지 AA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AAC의 12년 역사에서 이미 개최했던 골프장이 두 번째로 대회를 여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호주에서는 2016년 커티스 럭이 우승했을 뿐 아니라, 2014년 로열멜버른에서 열린 대회에서 호주 대표 안토니오 머카다가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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