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근접 신라젠, CJ ENM도 도전 1조 클럽 41→26→31개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해 폭락장 이후 움츠러들었던 코스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는 ‘공룡’이 다시 출현할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기준 코스닥에서 시총 1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총 31개다. 41개나 됐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0개 줄었지만, 코스닥 지수가 610선 가까이 밀릴 정도로 하락장이었던 작년 10월 이후 회복세다. 당시 26개였던 ‘1조 클럽’은 지난 12월 28개, 올 1월 30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총 1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주가가 흔들리긴 했지만 26일 기준 시총은 9조6963억원으로, 한때 20조원을 넘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되고 있다.
CJ ENM과 신라젠은 양보 없는 2위 싸움을 펼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26일 2위를 탈환한 CJ ENM의 시총은 5조1637억원으로, 신라젠(5조1224억원)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박빙이다.
5조원대를 눈앞에 둔 바이로메드(4조4917억원), 포스코켐텍(4조758억원) 간 경쟁도 치열하다. 에이치엘비(3조5372억원)을 비롯해 메디톡스(2조9697억원), 스튜디오드래곤(2조7266억원), 펄어비스(2조5135억원), 코오롱티슈진(2조4865억원)도 격차가 얼마 안 나 접전 중이다. 남북경협 수혜주로 주목받는 아난티(2조2968억원)와 셀트리온제약(2조610억원)은 시총 2조원을 넘기며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바이오주가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과 SM엔터테인먼트(1조889억원), JYP엔터테인먼트(1조406억원) 등 엔터주의 선전이 돋보인다. 펄어비스는 물론, 컴투스(1조5633억원) 더블유게임즈(1조1376억원) 등 게임주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해 셀트리온처럼 시총 규모가 커지면서 코스피 시장으로 옮겨가는 일이 벌어질까봐 불안한 시선도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이전 상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해 코스닥 대표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2006년 폐지된 사업손실준비금 제도 부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이 향후 발생할 손실에 대비해 당해 사업연도 이익의 일부를 적립금으로 쌓아 법인세를 공제해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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