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지일파’ 유흥수 신임 주일대사 부임으로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일본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을 서두를 필요 없다”는 여론이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일 정상회담을 “서두를 필요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47%에 달했다.
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서두를 필요 없다”는 응답이 45%로 나타났다. 반면, 한일 혹은 중일 개별 정상회담을 “빨리 열어야 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닛케이는 “관계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나오고는 있지만, 각국의 주장 또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상회담에 대한 견해가 갈라졌다”고 분석했다.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총리는 2기 내각이 출범한 이후 단 한차례도 한중, 중일 정삼회담을 가진 적이 없다.
아베 정부는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기회로 한일, 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일본 정부는 이달 초 미얀마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회의에서 한국과는 11개월 만에, 중국과는 현 정권에서 처음으로 외무장관 회담을 열었다.
또 아베 총리는 8.15 종전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하는 등 양국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종군 위안부 문제, 중국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토문제 등으로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기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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