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진입장벽 완화 해외투자자 유치 박차 증권 장중추가증거금 도입 청산결제 안전판 역할 강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거래소가 선물ㆍ옵션 상품의 만기를 다양화하고 단기국채선물을 연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개인투자자의 진입규제를 완화하고 해외투자 수요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파생상품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거래소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파생상품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청산인프라를 선진화하는 등 파생시장 혁신을 통한 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런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위험관리 정교화를 위해 코스피200 옵션 만기를 다양화하고, 개별주식선물ㆍ옵션, ETF선물 추가상장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유망상품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ㆍ소형 상장사로 구성된 KRX Mid200 선물을 상반기 중 출시하고 코스닥 섹터지수 선물도 선보이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기 및 초장기 금리선물을 도입해 만기구조를 다양화한다. 현재는 3년물, 5년물, 10년물뿐이지만, 연내에 1년물을 도입하고 추후 30년물도 내놓을 예정이다. 1년물 금리선물의 기초자산은 국고채 시장의 원금ㆍ이자 분리채권(스트립) 금리로 결정됐다. 금리상품 간 연계거래 편의를 위해 상품 간 스프레드거래를 도입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또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 진입문턱을 낮춘다. 현재는 30시간 이상의 교육, 50시간 이상의 모의거래 이수, 기본예탁금 3000만원의 요건을 갖춰야 선물ㆍ옵션 투자가 가능하다. 주문착오 방지를 위해 일괄주문취소 제도(킬 스위치)도 개선한다.

정창희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진입장벽에 막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나 해외선물로 유출되고 있다”면서 “개인 위험부담능력을 고려해 진입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기관ㆍ해외투자자 유치를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자산운용사 마케팅을 강화해 헤지ㆍ사모펀드의 시장참여를 유도하고, 싱가포르 영업 확대, 5월 선물산업협회(FIA) 포럼 개최 등을 통해 해외 투자수요를 발굴한다.

장외파생상품시장 중앙청산소(CCP)의 안전판 역할 강화를 위해 청산결제 리스크 관리체계 선진화 작업에 돌입한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관련 제도ㆍ인프라를 개선하고, 결제불이행 방지를 위해 증권시장에 장중추가증거금 제도를 늦어도 6월 말까지 도입한다.

9000조원에 달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모든 거래정보를 수집, 저장하는 거래정보저장소(TR) 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 7월 실가동할 예정이다.

그밖에 배출권시장에서 유상할당물량 경매제도 및 시장조성자제도를 연내 도입하고, 석유시장과 금시장의 제도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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