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화금융대책반회의 개최 “시장 펀더멘털 신뢰 견고” 판단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은행이 30일 통화금융대책반을 열고 엿새째 연저점 경신 중인 코스피와 관련한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은은 향후 증시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필요시 안정화대책에 나서기로 했다. 다만, 시장 전반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외 주가 하락과 관련한 금융ㆍ외환시장 영향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은은 이달 들어 미ㆍ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 리스크가 증대된 가운데 현대차 등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이 가세하면서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가 확대되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향후에도 미ㆍ중 무역분쟁 격화, 미국 금리인상 지속 등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방침”이라면서 “시장 불안시에는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응계획)’에 따라 단계별 시장안정화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전반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한은은 판단했다.

증시에 비해 채권ㆍ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가운데, 이달 중순 이후 외국인 채권자금이 증가로 전환되고 외환유동성, 차입여건 등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우리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이 과민 반응했다는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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