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CJ 등 유통 대기업이 하반기 공개 채용에 돌입한다. 심각한 취업대란에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CJ그룹은 오는 5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선다. 채용규모는 롯데가 식품과 관광ㆍ서비스, 유통 등 45개사에서 신입 공채 800명, 동계 인턴 300명 등 모두 1100명을 뽑는다. CJ는 CJ제일제당과 CJ 대한통운, CJ ENM을 비롯한 8개 주요 계열사에서 대졸 신입 500여명을 선발한다.
롯데와 CJ는 직무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롯데는 서류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제출받고 각 회사별 직무별 미션 수행 등을 통해 선발하는 ‘롯데 SPEC태클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CJ도 출신학교와 학점, 영어 점수 등 스펙 정보를 입사지원서에 일절 기재하지 않는 ‘리스펙트 전형’을 CJ제일제당 식품영업, CJ ENM E&M부문 콘서트제작, CGV 멀티플렉스 매니저 등의 다양한 직무로 확대하기로 했다.
두 그룹은 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적극 활용, 채용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정보 불균형 문제 해결에 나설예정이다.
롯데는 상반기 일부 계열사에 도입했던 AI시스템을 전계열사 서류심사에 적용,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CJ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입사 관련 문의에 답변해주는 AI 챗봇서비스 ‘CJ지원자도우미’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 지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계열사별 대표 직무를 CJ ENM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티비(DIA TV) 콘셉트의 짧은 영상으로 직무를 소개하는 ‘잡티비(JOB TV)가 운영된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며 “채용 시스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여 열정과 역량을 가진 지원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가 앞으로 펼쳐나갈 사업은 사람이 전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능력 중심의 인재채용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는 ‘월드베스트 CJ’를 함께 만들어나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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