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 등 중동 전선시장 위축, 최근 국내 업체들 수주 시작 - LS전선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 추진 중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최근 몇 년 간 최악의 침체기를 맞았던 중동 전선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전선업체의 최대 수요처인 중동 시장에서 수백억원 대 대형 프로젝트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초고압 케이블 수요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전선업계에 중요한 중동 시장이 최근 수년간 위축돼 왔다.
저유가로 인해 수 년 간 대형 인프라 투자가 지연되고, 현지 정부의 보호주의 경향이 강해지면서 국내 전선업체를 비롯한 해외 업체들의 프로젝트 수주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선업체들의 최대 수요처였던 중동 시장이 최근 몇 년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며 “신규 프로젝트 발주가 줄어든 것은 물론 기존에 수주했던 프로젝트도 잠정적으로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상황은 최근들어 국제 유가 상승세와 함께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실제 작년 말부터 국내 업체들의 중동 프로젝트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의 중국 생산법인 LS홍치전선은 작년 12월 쿠웨이트 수전력부(MEW)와 53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을 체결했다. LS홍치전선은 내년부터2019년까지 쿠웨이트 전역에 132kV급 케이블을 턴키로 공급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최근 두바이와 카타르에서 총 255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바이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는 두바이 수전력청이 발주한 것으로, 두바이 여러 지역의 신규 변전소 사이를 잇는 지중선을 구축하고 가공선을 교체하는 공사다. 대한전선은 132kV급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일체를 공급하고 접속공사까지 책임진다.
카타르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는 카타르 중부 알 라얀 지역의 도로 및 관련 설비 증축을 위해 케이블과 접속재를 공급하고 접속공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국내 대형 전선업체 관계자는 “대한전선의 경우 최근 중동에서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성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LS전선의 경우 하반기에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전선 업체들이 중동 시장에서 다시 힘을 내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