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여행 경보를 확대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 이외에 나이지리아 등 주변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나이지리아에서 3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유일하게 사망한 1명은 라이베리아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와 관련한 나이지리아 내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에볼라 발병 3개국에 대한 여행금지국 지정은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강제 철수를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판단할 계획이다.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되면 여권 사용이 법적으로 제한돼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어길시 처벌을 받게 된다.

한편 보건당국이 에볼라 감염 지역에 의료진과 중앙역학조사관을 파견하기로 할 경우, 외교부는 현지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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