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누출·지진감지 기술 강화 지진안전기술 발전소로 확대 NOx 배출 1등급 제품 대중화도
귀뚜라미가 ‘안전과 친환경’을 사회공헌 코드로 잡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소비자에게 가장 안전한 국민보일러를 공급하기 위해 20년 전부터 모든 가스보일러에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로 구성된 지진감지시스템을 설치, 안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경주와 포항에서 잇달아 강진이 발생한 이후 지진에 대비하려는 사회적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과 6월 두 차례 가스시설 및 가스배관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했다. 또 이달에는 가스보일러 설치와 검사를 강화하는 상세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귀뚜라미의 노력은 시대를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경주 지진 당시 귀뚜라미보일러가 지진을 감지해 일제히 작동을 멈췄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도기술로 호평받기도 했다.
최근 귀뚜라미는 지진감지 장치를 진동스위치 방식에서 가속도센서 방식으로 개선, 더욱 세밀하게 지진을 감지하도록 했다. 가스누출을 감지하는 센서 성능을 높여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런 지진안전 기술은 이제 타 산업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태양광발전설비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이 기술이 적용됐다. 한국에너지재단과 한전이 함께 추진하는 태양광 지원사업 중 ‘100개소의 태양광발전소’에 우선 설치된다.
귀뚜라미의 가스누출탐지기는 가스누설에 의한 폭발 및 화재사고를 막아준다. 사고가 나면 보일러 가동을 정지시키고 가스누출을 경보한다. 지진감지기는 리히터규모 4~5의 지진이나 주변공사로 인한 진동을 감지하면 보일러 가동을 정지시켜 폭발이나 화재 등 2차피해를 예방한다.
귀뚜라미의 이런 노력은 최진민 회장의 평소 지론에 따른 것. 그는 20여년 전부터 안전에 관한 소신을 주장하며 관련 기술개발을 독려해왔다.
최 회장은 2일 “향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과 연관된 다양한 안전장치를 개발해 더욱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환경문제까지 아울러 흔들림 없이 기술력 향상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이에 따라 친환경 보일러 대중화로 대기오염문제 해결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친환경 1등급인 콘덴싱보일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4번 타는 가스보일러’, ‘거꾸로 콘덴싱 가스보일러’,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 등 고성능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왔다.
귀뚜라미는 국내 소비의 70%를 차지하는 일반가스보일러에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 질소산화물(NOx) 배출 저감 1등급 제품의 대중화에 나섰다.
시판되는 일반보일러는 보통 저녹스 4등급(150~200mg/kWh) 제품이다. 귀뚜라미는 메탈화이버 버너를 장착,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50mg 이하로 줄였다. 이 제품은 대기개선 효과가 높고, 콘덴싱보일러 설치에 필수적인 응축수 배관이 없어도 돼 주택구조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현재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에서 친환경 콘덴싱보일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콘덴싱보일러 공급 확대를 추진, 이 분야 매출비중을 35%로 끌어올렸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