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수입 자동차 최대 25% 관세 부과 위협에도 - 기존 계획대로 멕시코 공장에서 신형 SUV 모델 블레이저 생산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자국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신형 SUV 모델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해 주목된다.
GM은 이같은 생산 결정이 수 년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GM이 미국 정부의 수입차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거나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덕에 관세 부과에서 제외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GM은 신형 SUV 쉐보레 블레이저(Blazer)를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GM과 포드 등 자국 자동차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라 미국 현지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노조(UAW)는 GM의 결정이 미국의 근로자를 실망시켰다면서 이같은 결정에 대해서 격렬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수입산 자동차가 미국의 자동차산업과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최대 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 점도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GM은 미국 기업이지만 만약 수입차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블레이저 차량은 다른 해외 수입차들과 똑같은 고율 관세를 적용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GM 측은 블레이저 생산기지로 멕시코 공장을 선택한 이유로 라모스 아리즈페 공장이 이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공장이며 이같은 생산결정 역시 몇 년 전부터 이미 계획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GM은 북미시장의 SUV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중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블레이저의 부활을 결정했다. 블레이저는 GM의 소형 SUV 이쿼녹스와 풀사이즈급 SUV인 트래버스 사이의 프레임타입 중형 SUV로 지난 2005년 마지막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차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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