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변수에 투자자 불안감 7~8월 불확실성 해소땐 반등 11월까지 무역분쟁 지속 우려 실적시즌 종목별 대응 바람직 휴가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휘청거리는 증시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증시가 G2(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우려와 달러 강세 등 대외변수로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휴가를 앞두고 주식을 들고 가야할지 팔고 가야 할지 고민이 크다.
증시 전문가들은 “여름휴가 기간인 7~8월 증시의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보여 2분기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반등을 예상한다”면서도 “휴가를 다녀온 이후는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증시는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달러 강세) 등 ‘3고(高) 현상’으로 국내 경제 및 증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셀 코리아’에 대한 위기감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불확실성은 7월에 일부 해소되면서 증시 반등 여건을 만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7~8월 코스피가 2300~255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한적인 시장의 상승이라 할지라도 투자자들이 굳이 성급하게 현재 매도할 이유는 없다는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한다”면서도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으로 코스피지수가 7월에는 지지선을 확인하고 완만한 반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단기적으로 1차 관세 부과일인 다음달 6일까지 변동성이 커질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G2의 무역분쟁 이슈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휴가 시즌 이후 비중축소 전략을 권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무역분쟁 이슈를 11월 중간선거까지 끌고 가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기에 7~8월은 수습을 위한 단추를 끼울 것으로 보인다“며 ”7~8월은 추세적 반등보다 단기적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장도 “2분기 실적시즌까지 코스피 반등 시도가 가능하겠지만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G2 무역분쟁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휴가 시즌 이후 주식 비중 축소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도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휴가를 앞두고 점검해야 한다. 실적 하향이 이뤄지고 있는 종목은 옥석을 가려 실적 개선주 위주의 압축 대응을 제시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 프리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낙폭과대 및 실적개선 종목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한 달 전에 비해 이익 추정치가 오른 업종인 보험, 증권, 에너지, 미디어, 필수소비재, 유통, 비철금속, 은행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섣부른 신규 저가 매수에 대해 경계하는 시각도 나왔다. 최근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개인과 연기금 등 국내 수급주체들의 순매수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다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일단은 신흥국 분산투자형(GEM) 펀드로부터의 자금 유출세가 진정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나래 기자/
ticktoc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