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연대, 지난해 ‘괌→인천’ 여객기 엔진 결함에도 비행 강행 지시 인물로 지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엔진 결함을 숨기고 비행을 강행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권혁민 진에어 대표가 사임했다.
진에어는 지난 19일 “최정호ㆍ권혁민 대표 집행임원 체제를 최정호 대표 집행임원 체제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진에어 측은 권 대표 사임 이유에 대해 ”일신상의 사유“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 출신인 권 대표는 2016년 7월 한진그룹의 그룹사인 한국공항운항정비본부장에서 진에어 정비본부장(전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작년 8월부터는 최정호 대표와 함께 진에어 각자 대표를 맡았다가 올해 3월 조양호 회장이 ‘책임경영 강화’를 내세우며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대표 자리를 내줬다.
그러다 지난 5월 조 회장이 조현민 전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 논란으로 물러나자 다시 대표 자리를 넘겨받았다.
권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대한항공직원연대’가 엔진결함이 발견된 여객기의 운항을 지시한 인물로 권 대표를 지목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직원연대는 제보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19일 괌을 떠나 인천에 도착한 B777 여객기가 괌 공항 도착 당시부터 1번 엔진이 꺼지지 않는 등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정비본부장이던 권 대표가 위험한 비행을 강행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비행기 엔진이 정지하지 않는 것은 연료 공급 계통에 결함이 있다는 징후로, 엔진 폭발 및 화재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데 승객 안전을 무시하고 위험한 비행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직원연대는 이런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같은 제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하고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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