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 수사 관여하지 않은 데 불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트럼프 대선 캠프 간의 내통 의혹(일명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뗐던 제프 세션스 미 법무부 장관을 또 한 번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세션스를 법무장관에 발탁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공화당 트레이 가우디 하원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나도 그랬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가우디 의원은 이날 아침 CBS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이 그 일을 맡은 후가 아니라 맡기 전에 이를 회피하는 이유를 공유했어야 했다는 점에서 좌절감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가 대통령이고 이 나라 사법당국 수장을 뽑아놨는데 그가 나중에 ‘아 그런데 나는 당국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나 또한 좌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에는 정말 좋은 변호사들이 많이 있다. 그는 다른 사람을 뽑을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공개적, 개인적으로 그를 비난해왔다.
최근 몇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과 대화할 때 세션스의 이름을 언급하지 말라고까지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세션스 장관은 각료 회의 밖에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 2016년 미 대선 당시 러시아 대사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자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이 자신의 캠프에 스파이를 심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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