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기름을 입안에 머금었다 뱉으며 독소를 없앤다는 오일풀링(oil pulling)이 틱낫한 스님과 이효리 건강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효리는 29일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서 “오일풀링을 6개월째 하고 있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식물성 오일로 가글을 하는 것이다. 입안에 있는 독소가 오일과 함께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안에서 독소가 나가기 때문에 피부도 좋아지고 살도 빠진다는 후기도 있다”며 “민간요법이라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내 주변에는 오일풀링을 통해 효과를 본 사람이 있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오일풀링은 틱낫한 스님의 건강법으로도 알려졌다. 오일 풀링은 공복 상태에 한 숟가락 정도의 기름을 입에 머금고 10∼15분 정도 굴리다 뱉어내는 것으로, 입안의 노폐물과 세균을 씻어내면서 독소를 함께 배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2월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가 국제 결핵 및 폐질환 저널 2월호에 오일 풀링 요법과 흡인성 폐렴과의 연관성을 소개하는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김 교수는 2년 전 6개월 사이에 4번이나 폐렴에 걸린 50대 여성 환자를 진료하면서 발병 원인을 찾다가 그녀가 첫 입원 2주 전부터 오일 풀링을 해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입 안에서 여러 균들을 머금고 있던 기름의 일부가 목 뒤로 넘어가 후두와 기관지를 거친 다음 폐로 스며들어가면서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켜 폐렴을 유발하게 된 것.
김 교수는 “오일 풀링은 아직 과학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이번 사례와 같이 반복적인 흡인성 폐렴을 유발해 노인의 경우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일풀링에 네티즌들은 “오일풀링, 궁금해서 해보고 싶긴 하네” “오일풀링, 부작용도 겁나네” “오일풀링, 시도는 해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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